<앵커> 엔고와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이 시행됩니다. 업체당 최대 5천만원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들이 엔화대출에 몰렸던 것은 지난 2006년부터 입니다. 당시 100엔당 환율은 700원대. 금리도 2~3%에 불과헀습니다.
하지만 이후 엔화는 1천5백원대까지 치솟았고, 금리도 최대 9%까지 올랐습니다. 낮은 환율과 금리를 기대했던 기업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대출의 짐은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는 엔고와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원대상은 2007년 8월 이전에 엔화대출을 받은 소기업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5천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조건도 대폭 완화됐습니다. 지역신용보증기금에서 100% 전액보증하며, 보증수수료도 1%입니다.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대출금리도 4.9%내외의 고정금리를 적용해 부담을 덜었습니다.
지역신보와 협약을 체결한 국민과 기업, 우리, 하나 등 6개 시중은행이 먼저 시행하며, 다음달 모든 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도 엔화대출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기한을 연장할 때 금리 할인을 실시하는 등 자체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