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차가 경기침체로 여파로 1분기 자동차 판매는 21만9천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환율 상승 효과로 수출 등 판매부진이 상당 부분 해소돼 순익과 경상이익은 오히려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는 최근 신차와 경차 모닝 판매 증가로 1분기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6.4% 늘었지만 수출이 20%가 줄어 전체적으로 12.6% 감소한 21만9천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매출은 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2.8% 감소한 1천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판매 감소와 소형차 판매 비중 증가로 이익률이 많이 줄었지만 환율 상승으로 일정부분이 상쇄됐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과 경상이익은 지난해 대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환율 상승효과와 신차 판매호조로 1분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경제상황이 불투명해 앞으로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1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만큼 앞으로 시장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시장에서는 4월에 출시한 준대형 SUV 쏘렌토R에 이어 6월에는 준중형 스포츠 쿠페(XK)를 출시하며 신차 효과를 노릴 계획입니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말 수출을 시작한 쏘울과 포르테의 현지판매가 2분기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경기 침체상황에도 불구하고 판매와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아차 IR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