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해 남측에 부여한 모든 특혜조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사업이 존폐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에는 72곳의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CG-개성공단)
2004년 12월 첫 생산 이후 누적 생산액은 3억 9천만달러. 이가운데 신원과 로만손 등의 수출 물량은 21%를 차지합니다.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이 만나 이룬 성공사례로 해외 진출수요를 개성으로 돌린 남북한 화해협력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개성공단 특혜조치 재검토 발언에 기업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CG-북한측 입장)
실제 2014년까지 유예한 토지보상금을 당장 내년부터 내고 근로자들의 임금을 두배로 올려줄 경우 타격은 심각합니다.
현대아산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23일째 억류된 유모씨의 신병도 확보하지 못한데다, 개성이나 금강산 관광의 재개 여부는 입장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개성공단에 이어 관광사업에 대한 특혜를 거론할 경우 현대아산의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S-촬영: 변성식, 편집: 이주환)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존폐기로에 놓였습니다. 새정부들어 뒤틀린 남북관계의 피해는 고스란히 개성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