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신제품과 신시장을 공략할 경우 기회는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가전시장의 화두로는 에너지 친화성, 편리성이 제시됐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전시장은 경기침체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북미CES와 함께 세계 2대 가전박람회로 불리는 ''IFA 2009'' 본 전시회를 앞두고 열린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가전시장의 현황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있었습니다.
제품별,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올해 전세계 가전시장 규모는 7천240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제품별로는 LCD를 위주로 한 평판TV와 핸드폰이, 지역별로는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게 유럽 가전업계의 예상입니다.
<인터뷰> (크리스티안 괴케 메세 베를린 COO)
"가전시장은 지난 25년간 치열한 경쟁시장이었고, 신제품과 혁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이다. 가전시장은 어떤면에서 늘 위기였기 때문에 위기에 대비한 준비가 잘 되어있다."
실제로 유럽전문가들은 평판TV의 비율이 여전히 낮다며 서유럽 시장은 여전히 TV업체들에게는 여전히 신천지라는 입장까지 보였습니다.
다만 선진시장의 경우 에너지 효율성과 편의성의 중요성이 높은만큼 업체들도 고품질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결국 삼성과 LG전자 같은 대표기업들도 제품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접근을 해야만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와 관련해 전세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넷북이 경합하는 가운데 하드웨어 제조업체 보다는 이들 기기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흘러나왔습니다.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09 IFA''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의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틈새도 분명히 있는만큼 국내 업체들도 새로운 제품과 시장을 공략하는데 역점을 둬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