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디스플레이 바닥찍었다

입력 2009-04-20 17:55
수정 2009-04-20 17:57
앵커> 디스플레이 업황이 경기 저점을 통과해 바닥을 확인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둔화속도가 더뎌졌을 뿐이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재홍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최악의 IT 경기 침체는 끝났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7일 실적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IT바닥론을 제기했습니다.

올 1분기 4천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지만 바닥 확인은 됐다는 이야깁니다.

수요감소로 지난해 4분기 80%선까지 내려갔던 LG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1월보다 2월이 2월보다 3월이 더욱 좋아지고 있고 현재는 물량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박상배 LG디스플레이 부장

"현재 풀가동상태입니다...거의 100%돌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쪽으로 고객들이 많이 몰리고 대만은 그 다음에 가고..."

이 처럼 패널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침체로 미뤄왔던 TV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전자유통업체의 국내 TV판매는 이전달과 비교해 2월에 10%, 3월에는 23%나 늘었습니다.

국내수요뿐 아니라 중국등 해외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도 관측됩니다.

인터뷰> 지식경제부 관계자

"중국의 내수 진작책인 가전하향책의 영향으로 생각외로 수요부분에 있어 호조를 보이고 있고...국내 패널 제조업체들의 가동률도 높은 상황이다"

한숨은 돌렸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중국정부가 대만업체 협력해 벤쳐형태로 LCD부문 투자를 확대하고있고 주춤했던 기존 대만업체들의 추격도 맹렬합니다.

또 저점에서의 가격상승일 뿐 이익을 창출하는 가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