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 수출이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추경 효과 등을 감안해도 고용 부진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올해 수출 전망.
연간 수출이 3천545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면서 편성한 국세 세입예산에 근거한 것으로 정부의 수출에 대한 공식 전망입니다.
수입은 3천439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를 근거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16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기존에 제시했던 130억 달러 흑자보다는 커진 수치로 최근 윤증현 장관이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아시다시피 무역수지가 흑자를 시현 중이고 4월 이후에도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수출이 나름대로 탄력을 보이고 있어서 무역수지 흑자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번 전망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부근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으로
기존에 1,100원인근으로 제시했던 것을 높인데 따른 영향도 포함되는 셈입니다.
명목 임금상승률은 2%로 본예산 편성 당시의 6%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 물가상승률 예상치 2.7%를 감안하면 실질임금이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입니다.
추경에 따른 효과로 연간 28만명의 취업자 증가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기존에 전망치인 마이너스 20만명을 고려해 보면 고용에 있어서 플러스 전환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고용동향의 경우 지금 계속해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는 올해 3% 감소할 것으로 관측해 본 예산 편성 당시 2.5%와는 차이를 나타냈고 회사채 이자율은 연평균 기준 6% 수준, 경제성장률은 세계경기 침체 지속과 추경 효과 등을 반영해 -1.9%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