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중소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도외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정한 상생을 위해서는 인식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75.2%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알고는 있으나 실제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이 지난해 10월부터 2달간 국내 중소기업 230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62%는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유로는 시간이나 예산부족이 가장 많았고, 방법을 모르는 경우나 CEO의 의지부족도 10%효과를 넘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명경영을 위한 것으로 뇌물수수를 금지하는 소극적 방법에서 환경이나 인권보호, 사회공헌 등 적극적인 형태까지 모두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CSR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도 대다수 소극적인 활동에 그쳤습니다. 종업원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킨다던지, 성실한 조세납부 등 법을 지키는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문제는 이들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대기업의 협력회사라는데 있습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하청을 받는 중소기업은 이를 도외시함으로써 진정한 상생관계를 이루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미지 개선이나 경쟁력 확보, 리스크 감소 등의 효과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또 CSR국제표준화에 대해 62.1%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답해 국제적 라운드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특수성을 감안한 단계별 모델을 개발해 인류사회 전체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활동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