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IPO] ②현대증권, 우량기업 선별 상장

입력 2009-04-08 22:15
수정 2009-04-08 22:16
<앵커>

증권사들의 해외 IPO 전략을 살펴보는 시간,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실용 IPO 전략으로 우량 외국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증권을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증권의 IPO팀을 이끌고 있는 신용각 부장.

IPO와 벤처투자 분야에서만 15년을 보낸 기업 상장 전문가입니다.

신 부장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IPO 사업에서도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실사를 벌였던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의 회계 투명성에 문제가 드러나자 IPO를 늦추기로 한 일이 단적인 사례입니다.

<인터뷰> 신용각 현대증권 IPO부장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은 국내 기업보다 더 까다롭게 진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투명성 문제 때문이기도 하고 해외 기업을 국내에 상장한 후에 국내 투자자가 수익 실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적어도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을 위주로 선별해서 상장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다음달 거래소 시장 상장을 앞둔 중국원양자원은 현대증권이 자신있게 내놓는 기업입니다.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원양 심해의 고급 어종을 독점 공급해온 결과 2003년 설립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73%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중국원양자원처럼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태양광 업체 2~3곳, 그리고 철강 관련업체 1곳과 IPO 유치를 협의중입니다.

최근에는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등 해외 지점망을 통해 동남아시아권으로 영업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각 현대증권 IPO부장

"특히 동남아시아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도 성장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과 라오스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상대로 컨텍을 계획이고 현지 사무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조사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굵직 굵직한 국내기업 상장 유치를 통해 IPO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현대증권.

국내 IPO로 쌓아온 노하우가 외국기업 IPO 에서도 또 한번 빛을 발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