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외국기업을 국내 증시에 유치하는 해외 IPO 사업이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각 증권사들의 해외 IPO 전략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IPO 선두주자로 부상한 대우증권을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2월초.
중국회사 연합과기가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주식예탁증서가 아닌 원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금융위기가 한창인 시점에 그것도 외국 기업의 IPO를 유치한 대우증권의 저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인원을 보유한 대우증권 IPO팀.
이 팀을 이끌고 있는 박재홍 부장은 IPO 분야에서만 17년을 지낸 베테랑입니다.
<인터뷰> 박재홍 대우증권 주식인수부장
"저희가 중국기업의 유가증권 해외 상장 1호, 해외 DR 1호를 경험했기 때문에 책으로 배울 수 없는, 실질적으로 실무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전부 경험했습니다. 이 부분이 타사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라고 봅니다."
대우증권의 또 하나의 자랑이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입니다.
IPO 대상기업을 선정할 때 미국, 영국, 일본 등지에 진출한 해외사무소와 현지 법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이트레이딩증권 등 제휴 외국증권사를 통해서도 우수 기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타증권사들이 중국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는데 반해 대우증권은 이같은 네트워크를 토대로 선진국 우량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기업 2~3곳을 비롯해 영국과 일본기업 1곳, 중국기업 1곳과 IPO를 협의중입니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 첨단 업체들로 기존에 상장한 1, 2차 중국 기업들과는 차별화됩니다.
<인터뷰> 박재홍 대우증권 주식인수부장
"그 기업들은 선진국의 기업들이고 한국에 상장한다면 업종 대표주로 부각될 수 있는 기업들입니다. 또 한상 기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기존에 상장한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시각을 바꿀 수 있는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대우증권은 단순 해외 IPO 중개에 그치지 않고 우량 외국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 자기자본투자와 연계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