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연말 큰폭의 영업적자를 보였던 국내 최대기업 삼성전자.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흑자전환은 언제쯤 될지 관심이 높습니다.
1분기는 어렵지만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8년 만에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전자.
94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영업손실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1분기는 어떨까?
인터뷰>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
"상황은 좋다. 2분기 BEP정도 예상하고 있다. 1분기는 부문별로 낸드와 정보통신분야가 흑자가 날 듯"
FN가이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추정영업손실은 5천억원수준을 예상했습니다.
지난 분기보다 적자폭이 크게 줄겠지만 흑자전환은 어렵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하지만 적자폭이 얼마나 줄 것인가도 시장의 관심입니다.
지난 4/4분기 평균 1363원이던 원/달러환율은 1409원으로 46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환율이 100원 움직일 때 2조 3천에서 3조 5천억원의 영업익의 변동이 있다고 스스로 밝힌만큼 단순계산으로 따져도 환율로만 1분기동안 2600억원에서 4천억원의 추가이익이 기대됩니다.
시장의 1분기 실적전망은 바로 이 환율수혜의 상각수준에 불과합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LCD시장이 불구하고 가격도 오르고 시장규모는 오히려 커졌다는 점을 이익은 예상보다 클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1분기 실적의 향방은 반도체의 영업적자 규모가 관건입니다.
키몬다 파산등의 공급감소로 D램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20%이상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경기침체로인한 고객수요감소를 감안하면 반도체의 손해규모는 지난해 연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반도체와 LCD 가격상승이 대만과 일본 경쟁업체들의 실적쇼크로 인한 공급물량줄이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에서 가격상승이 지속될 가능성도 미지수입니다.
다만 지난연말 재고떨이로 부담이 준 것과 지난분기 경쟁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져 이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까지 감안하면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실적개선의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낙관할 순 없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흑자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