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한·미·일, 27일 북 로켓 대책 협의

입력 2009-03-27 09:07
수정 2009-03-27 09:07
* 미 증시, 이틀째 상승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74포인트 상승한 7천92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포인트 오른 1천587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의 실적이 월가 전망을 넘어선 데다 4분기 GDP 성장률도 시장 전망치보다는 나쁘지 않으면서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 한·미·일, 27일 북 로켓 대책 협의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북협상 담당자들이 2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대책을 협의합니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대북특사를 만나, 4월초로 예상되는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위 본부장은 또 같은날 저녁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한.미.일 3자회동을 갖고, 북한 로켓발사에 대비한 공조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협의에서 막판까지 북한을 설득하되, 실제 발사가 이뤄진다면 이에 상응한 제재조치 등의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미 4분기 GDP -6.3%로 하향.. 26년 최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3%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상무부는 4분기 GDP 성장률이 수정치 -6.2%에서 -6.3%로 하향 확정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2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부문별로는 기업들의 세전 이익이 전분기보다 16.5% 감소해 지난 1953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수출도 23.6% 줄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GDP 성장률이 올해 하반기까지 플러스권으로 올라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미 모기지 고정금리 사상 최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에 힘입어 30년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프레디맥은 지난 1주일 동안 30년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가 전주 4.98%에서 4.85%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낮아진 수치이며, 프레디맥이 조사를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앞서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금리가 하락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루비니 "미 은행 추가로 국유화될 것"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미국 은행들이 추가로 국유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위축이 올해 말까지 지속돼, 정부가 은행들을 추가로 국유화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험난한 길이 더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증시 상승에 대해서는 "베어마켓 랠리"라며, "주가가 실물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에 선행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뉴욕 증시는 이번달 들어 11% 상승해, 18년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