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식경제부 산하 66개 공공기관이 올해 총 44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굳게 닫혀있던 공기업 취업문이 다소 열릴 것으로 기대되지만 대부분 청년인턴인 만큼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송철오 기자입니다.
<기자>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정부가 고통분담에 나섰습니다.
지식경제부 산하 66개 공공기관은 올해 모두 4천4백여개의 일자리를 신규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CG>공기관 세부 일자리 창출 계획
청년 인턴 2600여명과 계약직 1100여명, 정규직원 700여명 등입니다.
이 가운데 근무성적이 우수할 경우 신규직원 채용시 전형면제나 가산점 등을 줘 정규직으로 통로를 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정부가 만든 4천여 개 일자리의 경우 절반 이상이 청년 인턴인 만큼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당장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는 있지만, 계약 기간이 지나면 다시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1)실직자, 일자리 제공 논의 중
예를 들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경우 기존 직원의 임금도 줄여 실직자에게까지 새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직장을 잃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내부적 협의하고 있다. 임금 반납 형식으로..."
신규투자를 예정보다 빨리 해 민간부문의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 설비투자를 13조8천억 원으로 확대한 한전 등 10개 에너지 공공기관이 이를 통해 어느 정도 규모의 신규 인력을 창출할 수 있을지 제시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취업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