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하락반전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기자> 뉴욕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매물로 사흘 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경제지표 부진속에 어제 연준리의 장기 국채매입 효과로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그동안 급등세를 주도했던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하락세로 돌았습니다.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1주 이상 장기 실업자가 547만명으로 사상 최대로 늘었고 향후 3~6개월 후에 경기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2월 경기선행지수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결국 어제보다 85포인트(1.15%) 내린 7,40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포인트(0.52%) 하락한 1.483로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0포인트 내린 78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첨단주는 오라클의 양호한 실적발표로 소프트웨어업종이 2%넘게 올랐고 컴퓨터업종이 상승했지만 반도체, 인터넷,네트워킹과 하드웨어업종은 내렸습니다.
전통주도 AIG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의 기지급된 보너스에 대해 세금을 부과 환수하는 법안이 미의회를 통과하면서 은행과 증권업종이 8~9% 급락했고 항공, 소매,화학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국채매입에 따른 상품가격 급등으로 철강, 정유업종은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은 회계3분기 매출과 순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데다 상장이후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발표하면서 주가 두자리수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GE는 금융자회사인 GE캐피탈이 올1분기 뿐 아니라 연간으로 흑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제약업체인 화이자는 지난해 처방약품판매가 1년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GM은 미국 정부의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50억달러의 지원대책에 힘입어 주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앵커2> 국제유가를 포함한 상품시장 동향도 전해주시죠 ?
<기자> 국제유가는 하룻 만에 7% 넘게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장기 국채 매입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유가는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 가격은 3.47달러(7.2%) 오른 배럴당 51.6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고가입니다.
연준리의 국채 매입 결정으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하룻 만에 40bp 급락했고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온스당 70달러 가까이 폭등해 950달러선을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달러화도 경쟁국 통화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해운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발틱화물운임지수(BDI)는 또 하락했습니다.
발틱익스체인지에 따르면 BDI지수는 66pt(3.55%) 내린 1795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