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공급계약과 기업간 인수합병 등이
잇따라 철회되고 있습니다. 결국 주가하락을 피할 수 없는데요. 이를 믿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에 못 믿을 공시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프리샛은 지난달 194억원 규모의 DMB 모듈 계약을 해지한데 이어 이달에는 234억원 규모의 MP3플레이어 공급계약이 철회됐습니다.
앞서 코디너스는 유연탄 483억원 계약이 수포로 돌아갔고 현재 자본 전액 잠식으로 거래정지중인 산양전기는 66억원 규모의 IPTV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최근 테마주로 떠오른던 종목들의 계약 해지 소식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풍력에너지주로 이름을 올렸던 DMS는 김천풍력발전과의 1320억원 공급계약이 사라졌고 90% 자본잠식중인 아이니츠 역시 452억원 공급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케이알은 무려 7건의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규모는 3200억원에 이릅니다.
실적 정정도 많습니다.
부풀려졌던 실적이 외부 감사인 검토 후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실적을 14억원 영업이익으로 발표했다가 156억원 적자로 정정했고 선우에스티는 397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424억원 순손실로 증가했습니다.
대유신소재도 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공시했다가 2억원의 당기순익으로 정정공시했습니다.
인수계약 해지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붕주는 유상증자에 실패하면서 아남인스트루먼트 인수를 포기했고 휴리프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잔금 미지급으로 해지됐습니다. 중앙바이오텍은 보나뱅크 인수계약,
ICM은 노벨스템 주식 인수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공시를 번복한 기업들 중 그 사유를 밝히지 못할 경우 대부분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됩니다.
그러나 처음 발표한 호재를 믿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계약 해지에 따른 실망매물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불성실공시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합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