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동부메탈 지분 매각을 위해 산업은행에 지분 인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은 측은 공식요청이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8일 동부 측과 산은 측 실무진 간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지만 공식적인 지분 인수 요청은 없었다"며 "동부와 거래가 있는 은행들 모두 접촉이 있었는데 산업은행도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를 거친다면 모를까 현재로선 동부 측 지분 매각 계획 등도 산은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요청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산은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동부그룹 측은 "지난해부터 계속 동부메탈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고, 현재 산업은행 등 3~4곳과 접촉하며 동부메탈 지분 인수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부그룹은 동부메탈 지분 40~50%를 매각해 5천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 모회사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안정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