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강남지역 매물이 사라진다

입력 2009-03-18 17:27
<앵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에 강남지역 부동산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급매물마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양도세 중과 폐지로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매도 세력은 일단 매물을 보류하며 관망세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반면 매수 세력은 값싼 매물 탐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신홍 강남공인중개사>

“매도자와 매수자가 생각하는 가격 호가 차이가 있어 서로 관망하는 상태입니다.”

잠실지역의 경우 이달 들어 가격이 약간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관심 속에 집값이 뛸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잠실주공5단지 119㎡는 12억4000만원 선으로 지난달에 비해 6000만원 정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강남 개포주공 아파트 역시 다주택자들을 중심으로 이번 기회에 하나 더 사들이려는 매수 세력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개포주공4단지 42㎡의 경우 지난주 6억7천만원에서 7억원선으로 오히려 호가가 급상승했습니다.

그 외에 압구정동과 대치동 역시 매수 움직임만 있을 뿐 매도 물량은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일부지역에선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겠지만 경기가 돌아서지 않는 한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