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AIG의 과도한 보너스 지급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이런 도덕적 해이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약1800억달러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AIG의 과도한 보너스 지급에 대해서 맹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 혈세가 투입된 AIG사의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임직원 보너스 지급을 막기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인터뷰]
“지난 6개월동안 AIG에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나는 가이트너 장관에게 모든 법적 수단 동원해 AIG 보너스 지급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원문) "In the last six months, AIG has received substantial sums
from the US Treasury. I''ve asked Secretary Geithner to use that leverage and
pursue every legal avenue to block these bonuses and make the American
taxpayers whole."
AIG는 지금까지 약400여명의 임작원에서 5500만달러의 퇴직급여를 지급했고 앞으로 계열사인 AIG파이낸셜프로덕트에 약1억6500만달러의 퇴직급여를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인터뷰]
“현 금융위기는 금융사들의 무모한 탐욕에서 비롯됐다.”
“이런 상황에서 AIG파생상품트레이더들이 1억6500만달러에
달하는 보너스 지급을 보장받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
“회사 살려준 납세자들에게 이런 부당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
(원문) "This is a corporation that finds itself in financial
distress due to recklessness and greed. Under these circumstances, it''s hard
to understand how derivative traders at AIG warranted any bonuses, much less
$165 million in extra pay. How do they justify this outrage to the taxpayers
who are keeping the company afloat?"
미국 정부는 AIG에 경영진의 보너스 삭감 등의 구제금융 지원조건으로 총 173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정부지분이 80%로 사실상 국유화된 상태입니다.
금융기관들의 도적적 해이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금융감독 체계 전반에 대한 개혁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