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도 녹색 성장"...저전력, 저탄소 그린 IT 본격화

입력 2009-03-16 17:02
방송과 통신 등 IT 분야에서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그린네트워크가 구축되고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영상회의, 이메일을 통한 전자결제 등이 확대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최시중 위원장)는 16일 KBS 등 지상파 3사, KT와 SK텔레콤, 삼성전자, NHN 등 방송, 통신, 제조, 인터넷 업계의 대표적인 CEO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녹색 방송통신 추진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방통위는 녹색 방송통신을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가상 스튜디오, 디지털 취재,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며 특히 저전력 기술을 개발하고 방송통신 기기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탄소 배출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는 폐 휴대폰 수거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로 했으며 원격서비스와 영상회의, 전자 결제 등으로 물리적 이동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방통위는 현재 각 통신사별로 이메일 청구서가 10%에서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종이 청구서 발행을 50% 수준으로 줄일 경우 연간 930억원, 3만톤의 CO2 배출 절감 기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모두 4천5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9만개의 무선국, 그리고 72개 주요 도시의 전자파 등의 실태 조사 인력,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녹색 교육 담당 인력 등 모두 1만5천532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녹색 방송통신 추진협의회는 방송과 통신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 녹색 성장,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인 방송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산업의 녹색화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 회의로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을 의장으로 지상파 3사, 유무선 통신 6개사, 인터넷 포탈 3개사와 삼성전자 등 제조사 3개사, 그리고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습니다. 연간 1~2회 회의를 열고 그린 IT를 위한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