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열사 주주총회를 끝으로 지난해 4월 발표된 삼성의 경영쇄신안도 대부분 마무리 됐습니다.
오는 20일 창립 71주년을 맞이하는 삼성에 이제 남은 과제는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법원의 최종판결과 차명계좌 재산의 처리방안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총을 마쳤습니다.
계열사들은 주총에서 회사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S1)(4월 경영쇄신안 대부분 이행)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발표된 경영쇄신안 포함된 약속은 대부분 지켜졌습니다.
(CG1)(2008년 4월 경영쇄신안)
-이건희 회장 퇴진
-전략기획실 해체
-은행업 진출 포기
-차명재산, 실명전환-사회공헌 사용
-순환출자 해소검토
삼성은 경영쇄신안에서 이건희 전 회장의 퇴진, 전략기획실 해체, 은행업 진출포기 등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전 회장의 차명계좌 처리와 순환출자구조 해소의 검토 등 2가지입니다.
(S2)(순환출자해소는 장기해결 과제)
순환출자의 경우 삼성에서 밝혔듯이 당장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남아있는 과제는 이 전 회장의 차명계좌 처리입니다.
(S3)(이 전회장, 세금납부-실명전환 완료)
이 전 회장은 작년 6월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 1천800억원을 납부했고, 지난달에는 차명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했습니다.
삼성측은 이 전 회장의 차명재산을 가족이 아니라 유익한 일에 쓰겠다는 입장입니다.
(S4)(상고심 지연으로 차명재산도 지연)
물론 여기에는 이 전 회장의 최종판결이 선결조건이었지만 상고심 판결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이 또한 그 시기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삼성관계자는 "차명재산 문제는 현재로서는 언제 어떻게 마무리 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S5)(창립 71주년도 차분한 분위기)
삼성그룹은 오는 20일 그룹 창립 71주년을 맞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영환경이 10여년만에 최악인데다 이 전 회장의 법정공방도 마무리 되지 않은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입니다.
(S6)(영상편집 김지균)
결국 쇄신안 발표 1주년을 앞두고 남은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선 최대주주인 이 전 회장의 재판이 조속히 마무리 되는 길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