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건설 업계에 또다시 연쇄 도산의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평가 받았던 신창건설이 무너지면서 불안감은 최고조에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더 이상 안전한 건설회사는 없다.
신창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건설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B등급 업체도 C등급을 받은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B등급 건설사는 신용평가의 평가나 유동성면에서는 C등급 내지 그 이하라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B- 투자적격에서 BB+ 투기등급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B등급 업체의 경우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화 인터뷰 신용평가사 관계자>”신용등급 조정 이후 금리가 높아져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부터 채권금융기관의 평가 기준 자체가 문제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평가 항목이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비재무적인 평가 비중이 너무 높다는 것.
재무적인 기준을 놓고 보면 상위권 일부사도 C등급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는 주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외형 기준 5천억원에서 1조원 남짓한 건설사 중 몇 개가 C등급에 들어가는 것이 정상이다”
정부도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또 다른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A등급과 B등급을 받은 건설업체를 다시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금감원이 재평가 작업에 나선다면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떨어지는 건설사는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