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조용한 ‘네 마녀’ 기대

입력 2009-03-09 16:33
<앵커>

이번주 증시의 큰 변수 중 하나는 목요일, 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목요일 네 마녀의 날입니다.

일단 전문가들은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증시관계자들이 올해 첫 쿼더러플 위칭데이를 비교적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첫번째 이유는 외국인들의 누적 선물매도 규모가 꽤 높아져 있다는데 있습니다.

만기일 부근에 외국인이 이를 청산할 경우, 선물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현·선물 베이시스가 벌어져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발된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입니다.

<전화인터뷰>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

"기존 6조원 수준의 매수차익잔고는 장기성으로 유지해 가는 물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차익 잔고가 누적으로 3조5천억 정도되는데.. 만기일에 청산 가능성이 높다.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도 물량은 3만6000계약에 달해 금액으로는 2조5천억원이 넘습니다.

문제는 3월과 6월 선물의 스프레드 가격차이.

즉 3월과 6월 선물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외국인들이 3월물을 이번 만기일에 청산치 않고 6월까지 가져가는 롤오버 물량이 많아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전화인터뷰>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

"3월물과 6월물 사이의 가격차이 즉 스프레드가 변수다. 최근 이 차이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어서...큰 가격차이가 없을 경우 외국인들이 누적선물매도 물량을 청산치 않을 가능성도..."

같은 날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금리 인하 여부도 변수입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네 마녀가 춤추는 당일 일시적이나마 강한 프로그램 매수 유입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불안한 글로벌증시 상황에 환율불안 등 국내 증시를 압박하는 요소들이 많은 상황에서 춤추려는 네마녀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