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초 각종 호재로 급매가 사라지고 가격이 오르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다시 거래가 안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전략이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기자>
올초 상승세를 타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재건축 규제완화 효과가 모두 반영된데다 강남3구 투기 해제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환율과 주가불안 등 국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된 것도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실제로 올해 설연휴를 전후해 높은 관심을 받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와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의 경우 최근 갑자기 거래가 안되고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잠실 주공 5단지 112㎡와 119㎡는 지난달보다 1,2천만원 떨어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서울 송파구 부동산 관계자
“(주공5단지의 경우) 2월 20일경부터 거래가 안되기 시작하고부터 가격은 1,2천만원 떨어져 있다.”
기자: 더 가격 조정될 가능성은 없나요?
“지금 아직까지 거래가 안되고 있어서 이 상황이 지속되면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개포 주공 1단지도 50㎡는 9억에서 8억5천, 42㎡는 7억에서 6억6천으로 지난달 보다 4,5천만원 하락한 가운데 현지 중개업소는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중의 부동자금과 부동산 매수 대기자들이 많아 강남권 재건축이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강남3구 투기 해제 효과 등이 이미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다시 급반등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세계경제 상황이 현재 불확실하기 때문에 경기가 안정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본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