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화장품 절반이상 팔려나가

입력 2009-02-20 10:36
정부로부터 회수명령을 받은 화장품 절반 이상 그대로 팔려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화장품 행정처분 사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회수명령이 내려진 부적합 화장품의 회수율은 43.1%에 그쳤습니다.

특히 유명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썬크림은 기능성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회수명령이 내려졌지만, 회수율은 3.8%에 불과했습니다.

임두성 의원은 "정부가 화장품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지만 화장품 안전성 확보 등 품질 향상이 선행돼야 한다"며 "불량제품에 대한 처벌 강화와 명확한 회수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