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오바마, 경기부양법안 서명

입력 2009-02-18 11:41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하면서 법안은 즉각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택압류대책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최대 규모인 7천870억 달러 부양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날 서명은 그동안 관행을 깨고 덴버에 위치한 자연과학박물관에서 이뤄졌으며, 그린 뉴딜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장소를 이곳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만드는 시작이 될 것 입니다. 또 미국 경제를 장기적으로 번영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미국 회복과 재투자 법안으로 명명한 경기부양법은 앞으로 2년 동안 3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7천870억 달러 가운데 2천800억 달러는 감세에, 나머지 5070억 달러는 재정지출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피닉스에서 주택압류대책을 발표합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500억∼1천억 달러를 투입해 주택담보대출 상환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양법 서명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3대 지수 모두 4%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