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강남3구 아파트 거래 ''훌쩍''

입력 2009-02-17 17:16
<앵커>

지난달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거래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건축 위주로 매매가격도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신고된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은 4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12월 244건에서 지난달 1천 건으로 훌쩍 뛰면서 2년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며 강남 3구 중심으로 매수세가 먼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경우 매매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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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는 최고 8억 8천만원에 거래돼 전달에 비해 1억 4천만원 올랐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51㎡는 9억원에 거래돼 2억 8천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8억원대까지 떨어졌던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77㎡도 한달 사이 10억원대를 회복했습니다.

<브릿지>

이에 따라 정부가 저울질해온 강남 3구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해제 여부는 더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는 거래량이 전달보다도 줄어들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의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지방의 거래량은 또 다시 줄었습니다.

6대광역시는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수도권도 지난해 10월 이후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나 전체 시장이 바닥을 찍고 정상화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