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9·19대책을 통해 2018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500만 가구 주택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경기침체로 지난해 주택 공급실적은 37만 가구에 그쳐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저조했으며, 올해도 이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9·19대책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보금자리주택'' 150만 가구를 비롯해 매년 수도권 30만 가구, 지방 20만 가구 등 10년 간 총 50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지만, 전체적인 불황으로 수요가 크게 위축된 탓에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송파(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2기 신도시에서도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공급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13만 가구를 지을 계획인 ''보금자리주택''도 관련 법률 개정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감안할 때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