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무너져가는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곧 발표합니다.
태스크포스는 파산 가능성이 큰 GM과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을 지휘할 계획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자동차 태스크포스를 발표합니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가를 떠난 오바마 대통령이 돌아오는 길에 이와 관련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태스크포스는 문서로 된 성명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며, 당초 임명하기로 했던 ''자동차 차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감독관을 의미하는 ''자동차 차르''를 두는 대신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한 사람에게 권한과 책임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태스크포스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로런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총괄하며, 재무부와 노동부, 교통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됩니다. 또 구조조정 전문가로 유명한 존 블룸도 여기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한편 174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17일까지 정부에 자구책을 제출해야 하지만, 두 업체 모두 노조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파산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태스크포스는 17일 제출된 자구책을 평가한 뒤 2주 안에 업계 대표자들과 만나 추가 자금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