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로가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는 3월 하순 이후 본격적으로 재상장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회사측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무리없이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재상장을 연기했던 진로가 승인효력이 만료되는 오는 5월까지 재상장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진로 측은 모기업 하이트홀딩스의 주주총회가 끝나는 시점 이후 재상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진로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5천306억원, 영업익 1천133억, 당기순익 1천130억원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금이 4천366억원입니다.
지난 2005년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때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들의 풋백옵션 행사가 이달부터 가능해졌지만 우선 만기를 맞은 3천억원은 준비된 유보금으로 충당할 수 있습니다.
진로측은 시장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장외 시장에서 현재 진로의 주식은 6만원 초반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진로 측은 상장후 적정거래가를 10만원 이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소주사업 진출에 이어 OB맥주 인수전 참여 의사까지 전해지며 상장후 주가에 대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상장 시한인 5월까지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진로-하이트 그룹은 재상장을 포기하고 신규 상장 시점을 늦추는 전략을 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