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고광덕)는 다문화가정, 미혼모가정을 포함한 저소득층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는 캠페인 ‘와이즈 우먼의 최고의 선물’을 자궁경부암 예방 공식 캠페인 사이트(www.wisewoman.co.kr/hpv)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 매년 4천여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여성 암 발병 2위의 암이다. 그러나 조기 진단율이 높은 암이며 적정 연령이 됐을 때 미리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산부인과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산부인과분야는 고질적인 저출산, 저수가, 의료분쟁의 삼중고에 최근에는 경제 불황까지 겹쳐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고광덕 회장은 “요즘 산부인과가 많이 힘들지만 대한민국 여성건강의 전도사로서 어려운 환경의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26세 이하 저소득층 여성 2천9명을 기아대책, YWCA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 받거나 온라인으로 신청 받아 무료 백신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캠페인에 쓰일 백신의 분량은 12억원 상당으로, 다국적 제약사인 MSD, GSK의 기부 후원과 산부인과 의사들의 무료접종 봉사지원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의 위험과 예방법 홍보’를 올해를 여성암 홍보예방사업의 중점 사업으로 정하고 유명작가, 배우, 가수 등 각계 스타들을 자궁경부암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해 전 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사회는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에 네티즌과 산부인과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캠페인 사이트에서 ‘10억원 미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예인 스타들이 댓글을 올리거나 사진사용을 허락하면 1천만원을 후원하는 것으로 인정하며, 각 병원들이 홈페이지에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배너나 콘텐츠를 올리면 100만원의 홍보 기부로 인정한다. 네티즌들도 댓글을 올리거나 스크랩, 상담 등을 하면 1천 만원의 후원을 할 수 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을 후원할 1천여명의 접종 후원 의사를 모집하고 있고, 여성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포털사이트에서 상담의사 1백여명을 모집 중 이다.
고광덕 회장은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사업 이외에도 향후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공익활동을 통해 산부인과의사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친근감 있는 여성건강 주치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