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P 인하

입력 2009-02-12 10:35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로 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금통위에서 수출과 내수 침체로 경기 둔화는 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어 이미 예상된 금리 인하인 만큼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장에서 최소 0.25%포인트, 최대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전망해온 점을 감안하면 한은은 국내 경기가 더욱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2%까지 내려가면서 ''유동성 함정''에 대한 우려는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동안 기준금리를 2.75%포인트나 낮췄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시중자금 경색을 해소하기 위한 자금 공급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