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베트남에 한국형 보증보험제도 수출(종합)

입력 2014-07-14 14:58
<<▲김병기 사장 기자간담회 내용 추가.>>"8월 영업허가 후 2천800여 한국업체 대상 보증 서비스"



한국형 보증보험제도가동남아시아의 신흥개도국 베트남에 본격적으로 수출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최근 보험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보증보험제도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법령이 내달 말부터 발효됨에 따라 SGI서울보증은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보증보험 영업을 위한 지점을 개설해 베트남에 진출한 2천800여개 한국업체들을 위한 보증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SGI서울보증은 이를 위해 업체들을 대상으로 보증수요를 사전 조사, 이행보증과신원보증, 물품대금지급보증 등 다양한 보증상품을 마련하는 한편 베트남에 진출한국내 금융기관 등과 제휴해 베트남 시장에 맞는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한국기업들을 상대로 이행보증 영업을 강화하고 이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등 현지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할부보증, 신원보증, 신용보험 시장 등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일단 한국업체들을 중심으로 보증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어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영업 대상을 베트남 업체들로 확대할 방침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업체들은 그동안 보증서가 필요할때마다 은행에 현금을 담보로 예치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면서 그러나 보증보험도입을 계기로 그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은 이번 일을 계기로 베트남에서 향후 5년 동안 17조원 이상의 보증을 공급하고, 2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SGI서울보증은 한국형 보증보험제도의 수출을 위해 베트남 정부 관리들을 여러 차례 한국으로 초청, 보증보험의 역할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제도 도입을 측면 지원해왔다.



특히,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은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시 경제사절단에 참가하는 등 여러 차례 베트남을 방문해 보증보험제도 도입을 요청했다.



김 사장은 "베트남 정부가 외국 회사를 위해 법령까지 개정한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며 "베트남에 보증보험 제도 활성화를 통해 베트남과의 교역규모 확대에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GI서울보증은 베트남을 해외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멕시코 등 동남아와 중남미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현재 뉴욕, 두바이, 북경, 하노이에 4개 사무소를두고 있다.



김 사장은 "베트남 시장 진출로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로의 진출이 한결수월해질 것"이라면서 "현재 멕시코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며 사무소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ky@yna.co.kr,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