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자력연구원 주변 환경방사능 이상없어"

입력 2016-12-23 10:02
원자력연 주변 26개 지점서 9개 항목 134건 시료 채취 검사



대전시는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방사능 검사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밝혔다.



시는 원자력연구원 주변 26개 지점에 대해 공기미립자, 하천수, 빗물, 지하수,하천 및 육지토양, 농산물 및 지표식물 등 9개 항목 134건의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농도를 정밀 분석했다.



검사결과 공기미립자와 표층토양에서는 인공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고,일부 하천토양에서 인공 방사성 핵종인 세슘(Cs-137)이 미량(0.0∼5.2Bq/kg-dry) 검출됐으나, 방사선 영향은 자연 방사성 핵종(칼륨 k-40)의 100분의 1 이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조사를 주관한 청주대 이모성 교수는 "원자력시설 주변에서 여러 환경매체를 채취해 방사능을 조사한 결과, 과거 조사와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조사에는 지역주민이 참관해 시료채집과정과 'Labr3'검출기의 스펙트럼을 측정했다. 특히 주민이 요구하는 관심 지역 4개 지점에 대해서도 현장방사선 조사와 평가를 했으나 인공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26일 오전 10시 유성구 신성동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원자력시설 주변 지역 3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이번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원자력시설 주변 환경방사능 영향평가 32개 지점과 환경방사선 관제시스템 7곳 감시체계를 확대해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원자력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주민이 원자력 안전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방사능 측정조사 용역을 지난 2008년부터 지속해서 하고 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