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비행 중 추락사실, 시연내용 등을 추가하고 제목 수정합니다.>>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이 함께 개발한 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가 시험비행 중 추락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14일 충남 계룡대에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수직 이착륙 무인기'의 중간 시연회를 열었다.
이 무인기는 우리나라 소재·부품 업체인 한국카본[017960]과 이스라엘 방산업체인 IAI가 한·이스라엘 국제공동연구 사업을 통해 함께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용 하이브리드 엔진을 고정날개형 수직이착륙 무인기에 적용하는 등 양국의 우수한 기술을 융합했다.
기존 전기 배터리 방식에 내연엔진과 발전기를 연계했기 때문에 체공 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났다. 배터리 전력만을 사용한 저소음 비행도 가능하다.
이날 시험비행에서 수직이착륙 모습과 비행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엔진의 전력 흐름을 제어하는 장면 등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활주로를 이륙해 계룡대 상공을 비행하던 중 무인기가 갑자기 활주로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시연 행사도 급하게 마무리됐다.
산업부 측은 "추락 원인을 지금은 알 수 없고, 개발 업체에서 정확한 원인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무인기 개발이 완료되면 송유관 누유 감시, 불법 어로와 해안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 경제부와 함께 로봇, 무인기분야를 전략적 협력 분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