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드라마도 상표 등록해야…'IP 보호 컨퍼런스'

입력 2016-12-08 12:01
특허청·KOTRA·한국지식재산보호원 공동 개최



특허청은 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IP 보호 컨퍼런스 2016'을 열고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한류 콘텐츠의 해외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기업관계자, 지식재산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카카오 강성 법무총괄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공유와 신뢰, 신속한 의사결정을통한 '카카오의 IP 보호전략'을 소개했다.



제1세션에서는 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을 좌장으로 '한류 20년, IP관점의 문제점 진단 및 보호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한류 콘텐츠의 성공·실패사례를 살펴봤다.



콘텐츠의 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에 의한 보호방안과 정부 차원의 정책 방향에 관해서도 토론을 펼쳤다.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대장금' 등 성공한 한류 드라마 사례를 통해 부가사업 수익 창출 때 상표권 확보의 중요성과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이 소개됐다.



겨울연가는 다양한 부가사업을 최초로 성공한 사례지만 가장 큰 매출액을 발생시킨 DVD(350억원)와 목걸이(500억원) 판매수익 대부분이 상표권과 일본 내 판매권을 확보한 NHK 등 일본회사에 귀속됐던 것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천국의 계단 사례에서는 드라마 소품인 목걸이의 상품화를 초기부터 추진해 디자인 등록을 한 뒤 일본에서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쥬얼리 업체를 소개하며 부가사업 활성화를 위해 상표·디자인의 등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중국, 베트남, 태국 등지의 현지 경험이 풍부한 지식재산권 전문가들이 국가별 지재권 동향과 해외진출 때 유의사항을 설명했고, 제3세션에서는 KOTRA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지식재산권 보호 지원사업과 우수 지원사례가 소개됐다.



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한류 드라마에 노출된 소품, 촬영장소,캐릭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사업이 가능하고 여기에서 많은 수익이 발생한다"며"이를 위해 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을 활용한 해외진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