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수돗물 자주 마시면 비만·당뇨병 개선"

입력 2016-11-28 16:01
'수돗물 음용에 따른 인체 건강 영향' 임상시험 결과 공개



수돗물을 자주 마시면 심혈관질환, 비만, 당뇨등 만성질환자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8일 '수돗물 음용에 따른 인체 건강영향 임상시험' 결과를공개했다.



임상시험은 수돗물 음용에 따른 특정 질환 영향과 건강증진 효과를 과학적으로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만20세 이상 만성질환(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거나 약물복용 중인 환자)을 앓은 성인 52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매일 2ℓ 이상수돗물 마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분석했다.



시험 결과 수돗물을 마신 남성은 내장지방(c㎠) 수치가 평균 80.11에서 71.42로낮아졌고, 여성은 체중 감소와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방단백질) 수치가 평균 108.96 mg/dl에서 97.26mg/dl로 개선됐다.



당뇨병 환자 역시 체중 내지방과 혈압·혈당 수치가 감소하고, 60세 이상 노인은 혈압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수돗물 매일 2ℓ 이상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많이 줄어들고, 심혈관질환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수자원공사 수질연구센터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진행했다.



수자원공사는 임상시험 결과를 29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리는 '수돗물 음용률 향상방안 토론회'에서 공개해 수돗물의 안정성과 효과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자원공사의 새로운 수돗물 품질관리체계인 'K-WISH 500'도공개한다.



'K-WISH 500'은 취수원부터 각 가정 수도꼭지까지 수돗물의 안전성과 건강성을확보하는 새로운 수돗물 품질관리체계다.



국내외서 발견된 유해물질 등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500개 항목을 관리·점검해 최고 수준의 수돗물 안정성을 높였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이학수 공사 사장은 "새로운 수돗물 품질 관리 체계를 적용해 국민이 믿고 마실수 있는 수돗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