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기술이 전체 64.4%로 대부분
겨울철 기습한파로 수도 계량기가 동파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특허기술이 출원된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수도계량기에 관한 동파방지 특허 출원은 2010년 이후 최근 6년간 모두 87건에 달했다.
보온 기술이 64.4%(5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물의 응고·팽창 대응기술이 26.4%(23건), 물의 순환 및 배출기술 9.2%(8건)의 순이었다.
한파로 동파사고가 증가했던 2010년과 2012년 이듬해에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허기술 출원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온 기술 중 대표적인 것은 케이스에 단열재를 설치하는 등 케이스의 재질이나구조를 변경하는 것에 관한 기술로 지난 6년간 36건이 출원됐다.
외부 온도를 감지해 동파 위험이 있는 온도까지 내려가면 내장된 발열 장치가작동해 계량기 동파를 막는 기술은 10건이 출원됐다.
계량기 커버를 열어보지 않고도 검침을 할 수 있도록 액정 표시장치를 계량기외부에 설치해 동파를 방지하는 기술도 10건이 출원됐다.
계량기 파손은 계량기 안의 수돗물이 얼 때 부피가 팽창하면서 검침용 유리가깨지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에어백과 같은 탄성을 가지는 부재를 내부에 설치해 계량기 안의 물이 얼 때 수반되는 팽창에 대응하도록 하는 기술도 23건이 출원됐다.
외부 온도가 매우 낮더라도 계량기 안의 물이 흐르고 있으면 쉽게 얼지 않는데,이 같은 원리를 이용해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계량기 내부에서 물을 순환시키거나 외부로 물을 배출함으로써 동파를 방지하는 기술도 8건이 출원됐다.
특허청 임호순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수도시설의 보수나 교체 때 특허출원된 동파방지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매년 반복되는 수도관 동파에 따른 불편과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