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1천명 이어 2차 최대 2천명 공모…기간제로 현장 투입
철도노조의 파업이 3주째로 장기화하면서 코레일이 기존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줄이고 화물열차를 추가로 운행하기 위해 대체인력추가확보에 나섰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기간제 직원 1천명을 공개 모집한 끝에796명을 채용(1천253명 지원)해 교육과정을 거친 뒤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이번 주말께면 계획된 1천명을 모두 채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철도노조가 장기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이날부터 추가로 기간제 직원을최소 500명에서 최대 2천명까지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추가 모집분야는 사무영업·기관사·차량정비 분야로 지원자 중 적격자를 선발해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교육과 충분한 실무수습교육을 시행한뒤 업무에 투입한다.
사무영업과 차량 분야는 2개월, 운전 분야는 3개월간 고용해 월 300만∼350만원의 임금을 지급하며, 정규직 채용시험 때 가산점을 준다.
이번에 모집되는 기간제 직원들은 언제라도 바로 철도현장에 다시 투입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과 실습기회를 부여한다.
응시자격과 세부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접수와 지역본부 현장접수를 병행한다.
코레일은 현재까지 7천700명의 파업 참가인원을 대체해 4천800명가량의 인력이추가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 대체인력들은 평소 직원들이 3조 2교대와 교번근무를 하던 것과 달리 2조맞교대, 초과근무, 일상업무 순연 등으로 인력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 초기에 본사와 지역본부 내 사무직원 2천788명과 계열사 및 협력업체 직원753명 등 모두 3천541명을 투입했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연말 임용예정이던 신규직원 115명을 조기 임용하고, 기간제 직원 796명과 협력업체 직원 374명 등 1천285명을 추가로 확보해 이날 현재 4천826명의 대체인력이 안정적인 열차운영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에서 복귀한 직원(333명)이 늘면서 가용인력이 점차 늘고 있다.
대규모 대체인력 투입에 따라 파업 3주차 이후에도 열차운행률은 KTX 100%, 수도권 전철 90%, 새마을·무궁화호 60%, 통근열차 100%, 화물열차 45%(물동량 기준 75%) 등 과거 파업 때와 달리 안정적인 열차운행을 보인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안정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것"이라며 "공모로 채용된 젊은 기간제 직원 796명은 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직원의 절반 수준의 급여를 받고 철도현장에서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