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증강현실+원격제어 기술' 독일 가전전시회서 선보여

입력 2016-09-12 15:36
'회사 사무실 책상 위에 집에 있는 전기밥솥을가상현실로 나타나게 한 뒤 밥을 짓는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이 같은 ETRI의 최신 ICT 기술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IFA 2016 전시회는 CES, MWC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로, 전 세계 50개국에서 1천800여개 이상의 기업과 글로벌 가전 업체가 참석했으며 전문가와 바이어, 연구개발자 등 24만여명이 몰렸다.



ETRI는 이번 전시회에 증강현실, 방송서비스, 운영체제(OS), 클라우드 등 4개기술을 전시하고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40여건의 기술이전 상담을 했다.



우선 증강현실 분야에서는 증강현실에 원격제어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스페이스 기술'을 선보였다.



'HDM'(Head Mounted Display)을 착용, 실제 공간에 증강현실 기술을 더해 3차원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사무실 책상 위에 집에 있는 전기밥솥이 하나의 객체로 나타나 전원스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원격 공간의 인물을 불러올 수도 있어 증강현실 기반의 교육 서비스나 양방향실감형 원격교육, 원격회의, 스마트홈 서비스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제목, 상영시간, 제작사, 감독, 줄거리, 인물, 장소 등 메타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해 상품정보 부가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방송 기술'도 선보였다.



이밖에 드론이나 산업용 로봇에 적용 가능한 '두 개의 운영체제(OS)를 동시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과 언제 어디서나 내 PC 환경을 볼 수 있는 '클라우드 데스크탑 시스템'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