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ETRI 반도체 엔지니어 양성과정…"교육생 78% 취업"

입력 2016-09-09 18:09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운영 중인 반도체엔지니어 과정이 78%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ETRI는 9일 경기 판교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에서 지난 6월부터 진행해온 '지능형반도체(SoC) 설계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 과정' 수료식을 했다.



반도체 엔지니어 과정은 2009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501명의 SoC 설계전문 엔지니어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55.6%가 취직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었으며, 같은 분야로 이직한 교육생을 합치면 지능형반도체 관련 분야 종사자는 78.1%에 달한다.



올해 교육생 69명 중에서도 30여명은 에이디테크놀로지와 알파칩스 등 팹리스업체(반도체 설계전문기업)에 취업했다.



10주간 진행되는 교육 과정에는 ETRI 연구진, 산업체 전문가, 대학 교수진 등이강사로 참여한다. 수요기업을 미리 방문해 사전 채용수요를 조사한 뒤 기업체 맞춤형 교육을 한다.



올해 교육 과정에 대한 응시 경쟁률은 2.5대 1로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노블디자인에 합격한 신예지(28) 교육생은 "비전공자라 쉽지 않았지만,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반도체 분야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기 교육생은 내년 5월께 서울SW-SoC융합R&BD센터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