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주최…국무총리상은 '알파고 오목게임'
국립중앙과학관은 '제38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심사 결과 충북 남평초등학교 6학년 남궁성윤 학생의 '중환자 생명유지를위한 안전잠금 콘센트·플러그'가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작품은 캐비닛 잠금장치를 이용해 플러그가 콘센트에서 빠지지 않도록 한 장치로, 잠금장치가 풀리면 즉시 경고음이 울리게 된다.
중증환자 감시장치나 산소호흡기처럼 플러그 안전장치가 생명인 중환자용 의료장비에 활용할 수 있다.
남궁 군은 집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위해 무심코 수족관 산소공급장치 플러그를 뽑았다가 열대어가 죽어버렸던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발명품을 개발했다.
2위인 국무총리상은 '자리를 옮겨 공격과 수비를 할 수 있는 알파고 오목게임'을 만든 충북 덕신초등학교 5학년 신민서 학생에게 돌아갔다.
신 양은 기존 오목게임에서 '삼삼'이나 '사사'가 나오면 게임이 한 번에 끝나버리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슬라이딩 퍼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한 수를 두고 난 이후에도 돌의 위치를 옮길 수 있도록 새로운 규칙을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은 "경기 구성과 작품의 형태가 단순해 성인과 아이의 실력차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경제성·실용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1만여명이 참가했다. 과학관은 서면·면담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국무총리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10명, 특상 50명, 우수상100명, 장려상 139명 등 모두 301명을 선정했다.
입상작들은 내달 11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 전시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