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 원소 발견한 일본인 과학자 한국 온다

입력 2016-06-30 10:41
11월 대전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참석…세계적 연구소들 참여



아시아 최초로 주기율표 원소를 발견한 일본인과학자가 한국을 찾는다.



30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오는 11월 17∼18일 대전 ICC 호텔과 롯데시티호텔에서 전세계 40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행사인 񟭐 IBS 연례회의(2016 IBS Annual Meeting)'를 연다.



개원 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주기율표 113번 원소 '니호늄'을 발견한 규슈(九州)대 모리타 고스케 교수와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 브루스 A. 보이틀러 교수가 참석해 기조강연을 한다.



모리타 고스케 교수를 중심으로 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연구진은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고 실험실에서만 만들어낼 수 있는 113번 원소를 2004년과 2005년, 2012년 등 3차례 걸쳐 생성시켰다.



그에 따라 원소 명명권을 부여받아 지난 9일 '일본'의 일본어 발음인 '니혼'(にほん)을 활용해 '니호늄'으로 이름 붙였다. 원소기호는 'Nh'로 정해졌다.



일본이 원소에 이름을 붙인 것은 아시아권 국가 가운데 처음이다.



또다른 기조강연자인 브루스 보이틀러 교수는 병원체를 인지하는 단백질인 TLR(Toll-like receptors, 톨 유사수용체)를 규명해낸 공로로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을받았다.



해외 기초과학 연구소들과 IBS 연구단과의 공동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은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희귀 동위원소 물리학분야 최신 연구동향에 대해 논의하며, IBS 혈관연구단과 강상관계물질연구단 등 5개연구단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함께 혈관 생물학, 재료 물리학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일본 이화학연구소 외에도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등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소들이 참여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