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산사태' 방지기술 특허 출원 늘어

입력 2016-06-22 12:00
특허청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관심 커져"



여름철이 되면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비탈면 붕괴가 종종 발생한다.



2011년에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이후 비탈면의 유지보수와 보강을 위한 특허가늘어나는 추세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비탈면을 보수·보강하는 기술의 특허 출원은 2006∼2010년 연평균 122건이던 것이 최근 5년간(2011~2015년) 연평균 147건으로 늘었다.



비탈면 보수·보강 방법 중 '비탈면 강도 증가로 붕괴 자체를 방지'하는 기술의특허 출원이 최근 10년 평균 62건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비탈면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낙석·토석류 등을 차단하는 기술'은 2006∼2010년 연평균 38건이던 것이 최근 5년간 연평균 51건으로 35%가량 증가했다.



비탈면의 움직임을 사전에 예측하고 위험 상황을 알려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비탈면 붕괴 예측 기술' 특허 출원은 2006년 11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급증했다.



비탈면의 붕괴 예상 위치와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파악해 붕괴 전 비탈면을 보수·보강할 수 있도록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비탈면 위험도' 작성 기술의 특허 출원도 증가세다.



이 같은 예측 기술 관련 출원 급증세는 2011년 7월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이후비탈면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비탈면의 위험요소를 제거해 안전한 비탈면을 만들려는 민·관의 노력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이석범 국토환경심사과장은 "최근에는 구조물의 이상 유무를 즉각적으로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구조물과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재난·재해 상황을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적용되는 기술이 주목받는다"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