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캐고 매실 따고'…서산·당진서 농산물 축제

입력 2016-06-13 10:57
충남 서산과 당진에서 이번 주말 초여름의 정취 속에 신선한 농산물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해 바닷바람과 팔봉산의 솔향을 머금은 포슬포슬한 감자를 맛볼 수 있는 '제15회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가 오는 18∼19일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팔봉산 주차장일대에서 펼쳐진다.



감자 캐기, 감자요리 체험, 감자 관련 기네스 게임, 농특산물 즉석 경매,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는다.



매년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은 감자 캐기 체험은 올해도 1인당 5천∼1만2천원의 참가비로 5∼10㎏의 씨알 굵은 감자를 직접 캐 갈 수 있다.



체험 신청은 축제추진위원회 홈페이지(http://www.potofestival)를 방문하거나전화(☎ 041-660-3453)로 예약하면 되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사연을 적은 우편엽서를 넣은 3kg, 5kg 단위 감자박스를 사랑하는 가족, 친구,연인 등에게 택배로 보내는 '사랑의 감자 보내기'도 올해 처음 선보여 많은 호응이기대된다.



지역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감자, 매실, 생강, 마늘, 양파 등 신선한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서산 팔봉산 주변에는 농가 358곳이 170여ha 규모의 밭에서 연간 6천800여t의감자를 생산한다.



팔봉산 감자축제는 매년 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같은 기간 국내 최대 매실 생산지 중 한 곳인 당진시 순성면에서는 제7회 왕매실 따기 체험 농특산물 판매행사가 열린다.



매실 따기와 매실액 담그기 등 매실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와 왕매실 현장판매행사가 열리며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마련된다.



매실 따기 체험은 직접 딴 매실을 1㎏당 1천5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가져갈 수있으며, 현장판매에서는 왕매실을 크기에 따라 상품은 1㎏에 2천원, 중품은 1천5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강태순 순성면장은 "올해 행사에는 매실도 맛보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매실을 직접따 보며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