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오일 시추·굴착 관련 국제특허 출원 국제조사 수행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 생산기업들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셰일오일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국제특허 출원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특허청이 셰일오일과 관련한 국제특허 심사 서비스를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특허청은 미국 등 전 세계 14개국으로부터의 국제특허 출원을 심사할 수 있는 국제조사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제특허 출원 건수는 연평균 5.3% 증가에 그쳤지만, 셰일오일의 시추·굴착 관련 국제특허 출원은 2011년 1천761건에서 지난해 3천243건으로 연평균 16.5% 급증했다.
국제특허 출원은 핼리버튼, 베이커 휴즈, 슈럼버거 등 북미 글로벌 석유 메이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 회사들은 셰일오일 관련 국제특허 출원의 44%를 우리나라 특허청에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특허청에 접수되는 이 분야 국제조사 건도 2011년 602건에서 2015년 1천432건으로 연평균 24.2% 증가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우리 특허청은 셰일오일 분야의 특허 심사서비스를 수출해 해외 출원인들로부터 연간 160만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는 셈이다.
우리 특허청은 지난해 해외로부터 총 1만4천885건, 조사료 190억원 상당의 국제조사를 의뢰받았으며, 해외로부터 받은 국제조사료 중 118억원 가량을 국내 조사기관에 제공해 고품질의 이공계 일자리 창출과 함께 민간 특허정보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특허청 장완호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셰일오일 등 전문 분야에서 우리나라 특허청으로의 국제특허출원 조사와 의뢰가 증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심사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