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백제문화단지 롯데가 운영

입력 2016-05-19 13:52
충남도의회 백제문화단지 위탁운영 동의안 처리



충남의 대표 문화시설인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를 이르면 다음달부터 롯데그룹이 맡아 운영하게 된다.



충남도는 수년 동안 적자 상태인 백제문화단지를 테마파크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롯데가 운영함에 따라 관광객 증가 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19일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도가 제출한 '백제문화단지 공공시설 민간위탁관리 운영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도의회는 지난 3월 임시회에서도 이 동의안에 대한 심의에 나섰으나 롯데 측이일부 시설에 대한 투자 이행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임위 단계에서 심의를 보류했다.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롯데는 앞으로 20년간 백제문화단지 내 사비궁 및 능사등 백제역사 재현 시설과 역사문화관 등 154개 건물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증·개축 및 개보수는 도가 맡고, 롯데는 유지관리 및 운영을 책임진다.



운영에 따른 이익금이나 손실금에 대해서는 충남도와 롯데가 각각 50대 50으로배분하는 조건이다.



롯데와 충남도는 2008년 백제문화단지 조성 민자유치사업 협약 과정에서 사업시설이 완공되면 공동 관리·운영하기로 했지만, 경기 부진 등의 이유로 위탁 운영이지연됐다.



위탁 운영이 지연되면서 충남도는 2013∼2014년까지 손실금 78억을 공동 부담하지 않아 39억원의 재정손실을 초래했다며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도는 위탁 운영과 함께 롯데 측이 지지부진하던 백제문화단지 민자 사업에 대해내년까지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옴에 따라 부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테마파크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롯데가 관광객의 요구에맞게 백제문화단지를 운영할 것으로 믿는다"며 "백제문화단지 활성화를 위해 롯데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