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배 복제기술로 노령목 복제묘목 대량 생산

입력 2016-05-18 12:00
국립산림과학원, '청원 음나무' 대상으로 세계 최초 성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8일 체세포배 복제기술을 이용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원 음나무' 복제 묘목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밝혔다.



체세포배 복제기술이란 식물의 줄기나 잎 등을 재료로 시험관 내에서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해 인위적으로 배(embryo)를 복제하는 것으로, 관련 기술개발이 이뤄지면 한 번에 대량으로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성숙한 나무에서 체세포 배 발생 조직을 유도해 식물체를 복제하는 기술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번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관련 기술은 앞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천연기념물이나 경제적 가치가 높은 노령목의 대량생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3월 관련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연구 결과는 산림 분야국제저널인 '트리스'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에 얻은 체세포 배 발생 조직은 종자 유래의 배 발생 조직과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산된 묘목은 일반 종자의 묘목과 매우 유사하고 생장도뛰어나다.



국립산림과학원 문흥규 산림생명공학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체세포배 복제기술은 노령목을 대상으로 완전한 형태의 복제 묘목 대량생산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관련 분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복제된 음나무는 두릅나뭇과에 속하며 보통 '엄나무'라 불린다.



새순은 '개두릅'이라는 산나물로 인기가 많고,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물리친다고 알려졌다.



충북 청원 공북리에 있는 음나무는 나이가 700여 살로 추정되며 민속적·문화적가치가 커 천연기념물 제305호로 지정됐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