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낙지도 금어기가 시행되면서 충남 서산시가 낙지를 지역 대표 수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7일 서산시에 따르면 청정 해역인 가로림만 갯벌에서 나는 서산 낙지는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른다.
낙지를 맛보러 오는 전국의 미식가들로 가로림만 일대 식당가는 연일 북새통을이룬다.
하지만 산란기에 어미 낙지를 무분별하게 잡으면서 자원이 급격히 줄어, 수요보다 생산량이 항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3년부터 충남도와 해양수산부에 낙지 금어기 도입을 계속 건의했으며, 최근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낙지 금어기 관련 내용이 추가됐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낙지 산란기인 매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가로림만내측 수역에서는 낙지 포획이 금지된다.
시는 국비 2억원을 투입해 가로림만에서 낙지 복원사업을 한다.
가로림만 일대에 산란이 임박한 어미 낙지를 놓아 어린 새끼를 부화시켜 자연증식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신권범 해양수산과장은 "낙지 금어기 설정과 가로림만 낙지 복원사업으로 지역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고, 서산 뻘낙지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서산갯마을 뻘낙지축제는 오는 10월 1∼3일 지곡면 중리포구 일대에서 열린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