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최초 임계 달성

입력 2016-04-26 08:58
4개월간 성능시험 후 하반기에 준공·가동 예정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원자력 시스템 첫일괄 수출인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가 핵연료 장전 후 첫 임계에 도달, 사실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요르단 원자력 규제기관인 요르단원자력규제위원회(EMRC)의 원자로성능시험 인가를 획득, JRTR에 핵연료를 장전해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26일 오전3시) 첫 임계 달성에 성공했다.



임계는 원자로 안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한 비율로 계속되는 정상상태로 원자로가 안정적으로 가동, 제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원자력연은 설명했다.



원자력연은 앞으로 4개월간 JRTR의 원자로성능시험을 시행, 최대출력 5MW까지원자로가 안전하게 운전될 수 있는지 입증하게 된다.



원자로성능시험 1단계에서는 원자로 노심의 주요 설계 요소를 저출력 상태에서확인하고, 2단계에서는 출력을 서서히 높여 원자로의 동적 특성을 검증하고 발생 중성자 수,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능력 등 설계 조건에 부합하는 성능을 확인하게 된다.



원자력연은 원자로성능시험에서 원자로의 안전 운전과 목표 성능이 확인되면 하반기에 JRTR 준공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는 국내 원자력 기술 도입 60년 만에 달성하는 첫 턴키 계약 성공으로 한국형 연구용 원자로의 세계시장 진출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칼레드 토우칸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 위원장은 "앞으로 요르단은 JRTR을 통해 원자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고, 원자력 발전 도입을 위한 역량을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RTR 건설은 요르단 수도 암만 북쪽 70㎞ 람사에 있는 요르단과기대(JUST) 내에열출력 5MW, 개방수조형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건설하는사업으로 원자력연과 대우건설로 구성된 KAERI컨소시엄이 러시아, 중국, 아르헨티나와의 경쟁 끝에 2009년 12월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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