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혐의 구속영장 신청…피의자 "주식투자 등에 썼다"
내부 자금을 관리하면서 수년간 16억여원을 빼돌려 유용한 뒤 잠적, 도피행각을 벌인 전 농협 직원이 6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아산경찰서는 1일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동안 예산, 아산지역 농협에서 자금 출납업무를 맡아오면서 19차례에 걸쳐 모두 16억8천만원의 공금을 빼돌린혐의(업무상 횡령)로 전 농협 아산시지부 직원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이 드러난 2009년 이후 잠적했으나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추적을 계속해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구 한 가구점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수사팀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A씨가 오가는 동선을 파악한 뒤 탐문을 계속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빼돌린 돈을 주식투자하는데 썼으나 구체적인 액수나투자내역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며 횡령한 돈의 총액 중 일부는 부인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2009년 당시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 수사를 요청하고 A씨가 빼낸 돈은 회계상 손실처리로 마무리했다.
yy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