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574에서 지속 하락…안전시스템 구축, 설비·제도 지속 개선 '성과'
코레일은 지난해 '국민참여형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설비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 안전운행서비스율 1.757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안전성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안전운행서비스율은 열차가 100만㎞를 운행할 때 발생하는 철도사고, 운행장애등 고객 피해건수를 의미한다.
2005년 4.574건에서 2012년 2.647건, 2013년 2.359건, 2014년 1.942건, 지난해1.757건 등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1.757건은 2005년 공사 출범 당시 4.574건보다 61.6% 감소한 수치로, 열차사고와 장애가 획기적으로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 '국민참여형 안전시스템' 구축 코레일은 지난해 대국민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철도안전지킴이' 제도를 신설했다.
일정 기간 철도안전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위촉되며, 평상시 철도안전캠페인 등홍보활동을 펼치지만 유사시에는 자원봉사자로 재난상황에 투입돼 사고 수습과 복구에 참여한다.
애초 전국적으로 600명의 철도안전지킴이를 양성할 계획이었지만 국민의 관심과적극적인 참여로 220명이 늘어난 820명을 위촉했다. 올해는 2천400명까지 확대한다.
직원이 출·퇴근 및 업무 외 시간에도 열차, 장비, 시설의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사고를 예방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계인 '안전신문고' 제도도 강화됐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며, 지난해 신고건수가6천51건에 달할 정도로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 '선진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코레일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 확보를 위해 116년 철도운영 노하우와 과학적 분석기법을 도입한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부터는 사소한 장애를 제외하곤 안정적인 운행이 이어지면서 안전시스템이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5∼10일 설 특별수송기간에는 평시 3천674회보다 309회(8.4%) 증가한 3천983회를 운행했지만 단 한건의 사고 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귀성객을 수송했다.
안전설비 및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지난해 착오 개연성이 높은 신호기를교체하고 신호 위반열차에 대한 경보용 열차자동정지장치(ATS)도 620곳에 설치했다.
비상상황에 열차 추가진입을 막는 무선방호장치를 전국 주요역 60곳에 설치했다.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기관차 운전실 영상기록장치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코레일은 20여회에 걸친 노사협상 등 지속적인 설득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뤘으며, 철도안전법 개정도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올해 안으로 모든 동력차량에 영상기록장치 설치를 마칠 계획이며, 이로써 기관사의 부주의, 착오 등이 사고를 유발하는 '휴먼에러' 예방을 위한 획기적 기틀을 마련했다.
코레일은 최근 5년 간 발생한 사고·장애의 발생유형과 영향요인, 추이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월별, 계절별 지역별 주요 사고유형을 선정하고 이에 선제적으로대응해 왔다.
그 결과 새 노선 개통 등으로 열차주행거리는 증가하는 데 반해 철도사고와 장애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운행장애는 2012년 284건에서 지난해에는 192건으로 2012년의 67.6% 수준으로급감했다.
코레일의 선제적인 맞춤형 안전대책은 호남고속철도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경부고속철도가 개통 이후 9개월 간 모두 101건의 사고·장애가 발생한 데 반해호남고속철도는 단 4건에 그쳤다.
◇ 코레일 "안전관리체계 세계가 인정" 코레일은 2012년 역대 최저 철도사고·장애를 기록하며 세계철도연맹(UIC) 안전분야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교통 분야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황금마차상 시상에서 최고기업상, 최고 CEO상과 함께 최고 안전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기업임을재확인했다.
코레일은 2020년까지 예산 4조5천억원을 투자해 낡은 전동차량과 철도시설물의안전성을 강화하고 직원 안전의식과 위험요인 사전통제 기능을 강화해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안전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안전은 철도에 있어 최고의 고객서비스이자 그 무엇과도바꿀 수 없는 절대가치"라며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선진 안전시스템을 정착시키고노후차량 교체, 낡은 시설물 개량으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